초경량비행장치(드론) 교관과정 시험을 앞두고..

안녕하세요. 깡또아빠 (허접강기사) 입니다. 

 

자동차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재직중인 회사에서 사이버대학교와 협약을 맺어서 50% 감면이라는 복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 바로 그날에 입학 등록을 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드론학과

 

드론학이라는 분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1. 직업과는 무관한 것을 선택하자
2. 생소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해보자
3. 아들과 함께 나중에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고려하자

 

그래서 시작하게 된 초경량비행장치(드론)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십년 째 해오고 있는 업무와 학업의 병행은 익숙해지려고 하니까 40을 넘겨버리는 나이에 체력을 부족해지더라고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미생 드라마에서의 조언이 생각났습니다)

 

이왕 시작하는거 그래도 기본적인 비행 자격증이 있어야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서,

비행인정시간 6시간만 하고서 끝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3종 드론실습 과목을 신청하였습니다. 

 

6시간 금방하겠지 싶었는데, 인정 시간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순돌이 이름을 가진 국산 드론

 

정말 하다보니 란 말이 맞네요. 3종을 하려고 학원을 방문했다가, 1종 실습 (비행 시간 20시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학과 시험부터, 실습 시간을 채우고 드론 실기 시험까지 치루게 되었습니다. 

 

드론 학과 시험을 위해 방문 (2022년 5월)

 

조종자 자격 과정을 위한 정보는 네이버에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32679&cid=42114&categoryId=42114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학과 시험도 합격하고, 실습 시간도 채웠지만

생각만큼 비행 실력이 없었던 저는 원주비행이란 코스에서 계속 제자리였습니다. 

일도 있고 학교 공부도 해야 하고, 중간 중간에 다른 자격증도 따야 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9월이 되었었습니다. 

(중간에 2달 정도는 여름 휴가랑 기말고사 그리고 이슈대응으로 전혀 비행을 하지 못했었네요;;)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보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 다행히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자격증들을 취득하면서도 그냥 그냥 그런 기분이였는데, 

해당 자격증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주말마다 멀리 떨어진 논밭에서 비행을 위해 이동시간, 비행시간, 가족들에게 미안함 등 복잡한 기분까지 들어서인지 정말 땄을 때는 많이 기뻤습니다. 

 

해당 자격증 때문은 아니지만, 개인 욕심으로 여러 일들을 벌리다보니 건강도 안좋아져서 병원도 다니게 되었고

매일 즐겨보는 웹툰작가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재를 할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바뀌니까 정말 어느 날, 어느 순간에 갑자기 아프더라고요)

 

1종 조종자 자격을 취득하고서 1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은 교관과정까지 신청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다음주에는 개인 휴가를 내고서 정말 마지막 목표인 교관과정을 도전하려고 합니다. 

 

교육 확정 후 공지된 문자 메시지

 

초경량비행장치, 드론 조종자 과정부터 교관과정까지 거의 1년이 걸렸네요. 

 

교관과정 공부를 너무 안해서 주말 카페에 왔지만, 카페에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래도 기록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2023-03-19, 스타벅스에서

 

올해 마흔 한 살 이지만, 아들이 대학교 수학능력시험  볼 때까지 같이 공부하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12년 뒤에 제 나이 53살에는 아들과 함께 대학교도 다녀보는 그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말 이제는 운동도 하면서 준비도 해야하겠네요^^)

 

일요일 오전 카페에서 여유있게 있으니 참 좋네요. 

많은 분들께서도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