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안전(Functional Safety)

CMMI 적용의 어려운 이유

깡또아빠 2014. 5. 17. 14:49

2014년 5월 14일은 무슨 날인가?


하이테크정보에서 주최하는 2014 S/W 품질 세미나를 참석했다. 

(로즈데이? 뭐 그런 날이라고 하는데 사실 몰랐다;;)

여하튼.,

Section A, B로 나뉘어져 약 30분씩 주제를 설명하는 세미나였다.

내가 관심 가진 것은 CMMI 관련 내용이었다.

주제는 "우리는 왜 CMMI와 같은 선진 프로세스 적용이 어려울까?

두둥~

2013년 2월 CMMI를 알게 된 이후로, 아직까지도 아마도 앞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만 같았다.

(약 1초 정도 그렇게 생각했다)

연사하는 분은 "TQMS 대표 이민재 사장"이었다. 

(어쩌다 보니 또 뵙게 되었다. 혼자서만 나름 반가워함 ㅎ)


발표 페이지 중 9 Page를 보고, 완전 공감되었다.
(해당 페이지 아래 삽입)

 


 

내년 2015년이면 재직중인 회사는 재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아마도 저 위 그림은 마치 확실한(?) 미래를 보는 듯 하다. 
이럴 때면 내 마음이 씁쓸하다.

가장 큰 이유는 알면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다시 여하튼.,

TQMS 이민재 대표가 말하는 적용의 어려움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서양에서 만들어진 프로세스 이기에,

동양의 문화, 그리고 한국의 고유 문화 생각, 사회구조, 교육 및 학습, 조직 문화와 같은 가치관 등이 우리와
맞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한국의 문화, 조직 문화가 "차근차근", "확실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결론이 아주 빨리 나오길 바라니까..

CMMI 적용 상 취약 영역을 설명해주었다.

 

 

 

 

 


오....

왜 Oh~~~ 를 왜쳤을까?

처음에는 맞아 맞아.. 하고 공감했지만,
조금 지나서는 겨우 저것 뿐일까?... 

누적된 DATA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이니, 일단은 Accept

(가끔 이런 자료를 보면 raw data를 가지고 더 많은 분석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


5가지의 프로세스 영역을 가장 개선 필요사항이 많은 것으로 선정하였다.
1. 프로젝트 계획 수립 (PP)
2. 측정 및 분석 (MA)
3. 품질보증 (PPQA)
4. 검증 (VER)
5. 위험 관리 (RSKM)

현상은 다음과 같다.
1. 프로젝트 계획 수립 (PP)
    → PM 개인의 경험에 의한 산정(Estimation) 활동 수행
2. 측정 및 분석 (MA)
    → 불명확한 측정 목표 및 제한적인 측정 데이터 수집
3. 품질보증 (PPQA)
    → 식별된 부적합 사항이 거의 없음
4. 검증 (VER)
    → 형식적인 동료검토 활동 수행
5. 위험 관리 (RSKM)
    → 수동적인 위험 식별 및 관리 활동 수행


확실히 위 결과에 공감, 또 공감, 매우 공감한다.

현실적으로 조금 살을 붙여서 말하면
1. 프로젝트 계획 수립 (PP)
PM은 초기 프로젝트 계획서를 아주 잘 작성한다. 우선은 경험으로라도 말이다.
그러나 승인된 많은 변경에도 프로젝트계획서를 Update 하지 않는다. 

2. 측정 및 분석 (MA)
MA가 작성한 월별/단계별 프로젝트 측정 및 분석 보고서를 PM은 검토하지 않는다.
우선 MA도 제때 작성하지 않지만,...
또한 일정/비용/공수 이외의 항목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3. 품질보증 (PPQA)
해당 항목의 경우 난 다르다.
아무리 식별된 부적합 사항도, 시정하지 않는다.
참고로 같은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부적합의 경우, 비슷하게 나온다.
그리고 비슷하게 지키지 않는다. 

4. 검증 (VER)
동료검토.. Walkthrough와 Inspection으로 구분하여 진행하게끔 되어 있다.
PM/개발자들은 중요한 것도 Walkthrough로 하길 원한다.
좀 지나면 대충 하길 원한다. (인간의 본성인가?)

5. 위험 관리 (RSKM)
위험관리, 정말 프로젝트 진행 중 많이/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미 식별, 미 모니터링, 미 평가..
식별한 위험은 저질인 경우가 많았다.

위 5가지의 원인은 모두 같았다.
1. 단납기
2. 저비용
3. 고품질

발주자(보통 고객)들과 사업자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위험관리를 예로 들면,
발생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미리부터 관리할 여력이 없다...

현업에서 PM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기재되어 있었다.

또 다시 한번 더 안타까운 순간이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 수는 없지만,
약 5년의 사회생활에서 프로세스를 경험해 본 바탕으로 말해본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답을 원한다.
문제 → 답

요즘 유행하는 말을 더해보면,
문제 → 답 → 끝

사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세스를 도입해보면,
문제 → 프로세스 → 끝



우리는 프로세스를 통해 답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프로세스의 월등함, 우월함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로 생각하자. 법과 같은 거다.

우리는 살면서 모든 법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킬수도 없다.
프로세스도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프로세스로 일하는 건 불가능해!, 할 수 없어!, 안 맞아!
라고 생각하지 말자

조금씩 나누어서, 급하지 않고, 중요하게
하루에 한 가지씩만이라도 시작해보자.


확신할 수 있는게 많지 않지만,

그렇게 지켜나가면 당신은 우월해질 것이다.
이건 확신하자.


그럼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