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들과, 전 세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삼성 핸드폰은 이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는 명품의 반열로서 부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Apple은 싫어하겠지만)
내가 중학교 시절(96~98년)에만 해도 이렇게까지.. 성장할거라고는 생각지는 않았다. 공부를 하다보니 1995년에 삼성전자는 아주 재밌는 일을 했었다.
1995년 3월 9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2,000여명의 삼성전자 직원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제품을 모조리 불태웠다고 한다.
* 어떤 기사에서는 15만대의 휴대폰, 다른 기사에서는 10만대의 핸드폰을 포함하여 무선전화기, 팩시밀리 등 이라고 한다. (큰 오차범위이지만, 꽤 많이 불태웠던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이건희 회장은 " 돈을 받고 불량품을 파는 것은 고객들을 기만하는 것 "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철저한 불량률 제로(0)에 도전하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의식 그리고 노력과 표현에 대해 나는 큰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사실 나는 안티삼성이라고 할 만큼 삼성의 제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삼성이 아무리 불량률 제로(0)와 함께 품질경영,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땅에서 누군가는 삼성에게 아주 실망스러운 서비스를 받은 사람도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확률론적으로 희박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꽤 오랫동안 많은 삼성전자 제품을 써왔지만, 삼성은 여러번 A/S 서비스를 포함하여 많은 일들에서 날 실망시켰었다.
여튼 여담은 여기까지만 하고,...)
사내적으로는 직원들에게 품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경각시키는 일이었으며 사외적으로는 우리는 앞으로 품질을 최고로 중시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1994년 말 국내에서 삼성휴대폰 시장점유율은 약 30%
1995년 화형식 4개월 후 점유율 약 50% 라고 함
만약 이때의 일을 아직도 500억의 멀쩡한(?) 제품을 불태운 일이라고만 치부하는 경영자가 있다면?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정말 진지하게 계속해야 하는건지? 라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미혼에만 해당, 기혼자에게는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음)
품질을 책임지는 모든 이들에게 이때와 같은 뜨거움이 꺼지질 않길 바란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진심으로 말이다)
관련기사 #1) http://nnews.mt.co.kr/mtview.php?no=2009110209083335890&vgb=column&code=column131
관련기사 #2) http://www.ajnews.co.kr/ajnews/view.jsp?newsId=20100228000001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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