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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상식] 카피캣(Copycat) 마케팅

깡또아빠 2012. 6. 6. 15:53

다음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12년 경영학과 3학년 소비자행동론의 참고자료로 작성된 자료임을 밝힙니다.


경쟁관계인 애플과 삼성전자. 이들 사이에 카피캣 논쟁이 붙었다. 
최근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를 발표하면서 2011년은 카피캣의 해라며 삼성전자 등 경쟁사를 노골적으로 비아냥댔다. 

(위 자료가 작성된 시기를 감안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자료원 : 네이버 블로그 - 아이패드를 소개하고 있는 스티브잡스



잡스의 독설에 삼성전자는 자신들을 카피캣 업체로 폄하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며 이미 공개한 제품을 다시 개량해 새로운 갤럭시탭을 내놓는 면모를 보여줬다.


자료원 : 네이버 블로그 -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이렇게 애플과 삼성전자 사이에서 카피캣이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들은 카피캣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왜냐하면 이들 기업이 갖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모바에 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가진 진짜 기술은 자체 아이디어와 외부에서 빌려 온 아이디어를 조합해 멋진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조립해내는 데 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분야에서 도시바 등 일본 기업을 타깃으로 적절한 모방 전략을 구사했으며, 폭넓은 생산 경험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반도체 시장에서 승자가 됐다.


자료원 : 예스24 출판사 리뷰



이처럼 두 기업 사이의 논쟁이 된 카피캣은 본래 모방범죄나 모방범죄자를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오하이오 주립대 피셔칼리지 교수인 오데드 센카는 [카피캣]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카피캣이라는 용어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오데드 센카 교수는 혁신제품은 모방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 요소, 기술적 우위, 전환비용 감소라는 장점을 가진다고 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최대 약점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제품을 내놓았을 때 시장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다면 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쏟아부은 수많은 비용을 회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방제품은 위험 감수를 하지 않는다는 최대 이익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선도자의 시행착오로부터 많은 것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모방제품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무작정 복제품을 쏟아내다 큰 망신을 당하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업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애플은 단순히 베끼는 수준의 모방을 뛰어넘어 점진적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창조적 모방가'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처럼 모방은 기업과 개인의 생존과 번영에 혁신만큼이나 중요하며 또한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혁신을 실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기업에서 모방 전략을 잘 세우면 훨씬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카피캣]의 저자 오데드 센카 교수는 모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모방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모방과 혁신을 서로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제 일류 모방 기업들은 남의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데서 만족하지 않고 선도자보다 가격이 싸고 품질이 더 나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선도자와 모방가의 장점만을 택하여 '창조적 모방가'가 되는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자료원 : 코리아데일리 2011년 4월 24일자/이데일리 2011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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